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에 대해 "올해의 성과를 관광산업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2020년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1천725만 번째 손님이 한국을 찾아 주셨다.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온 에코 프라세티오 가족이 1천725만 명째 관광객으로 기록된 것에 대해 "신남방 정책으로 가까워진 인도네시아 국민이 최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역시 (관광객 수) 1위는 중국"이라며 "작년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무려 26% 늘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최근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2021년은 한국 방문의 해이고 2022년은 중국 방문의 해이자 양국 수교 30주년"이라며 "2022년을 한중 문화관광 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내년부터 인적·문화교류를 더 촉진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시 주석은 "(그런) 행사를 하겠다"고 답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난 3년간 우리의 관광경쟁력은 세계 19위에서 16위로 높아졌다. 국민께서 친절히 맞아주신 덕분에 다시 찾아오는 관광객도 많이 늘었고 이분들이 한류의 홍보대사가 돼 줬다"며 "관광 수입만 25조원을 넘을 정도로 우리 경제의 활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 157개 국 508개 언론사를 회원으로 보유한 기고 전문매체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무수한 행동들이 만들어내는 평화-한반도 평화구상'이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행동이 필요하다.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를 실천해 나간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 대북 유화정책 지속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