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기업들의 내년 1월 경기전망이 지금보다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등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생산과 내수판매 모두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가 26일 발표한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1월 대구경북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 대비 4.8포인트(p) 하락한 74.1이었다. 지난 10월 SBHI 83.1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70점대 부진을 이어갔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다음달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들은 내년 기업 경영 전반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과 내수판매 전망이 전월 대비 각각 4.3p, 5.0p 하락했고 경상이익과 자금조달사정 전망도 나빠질 것이으로 예측했다. 제품 재고 수준과 생산설비 수준이 각각 115.2, 109.8을 기록해 기준치 100을 넘겼지만 이는 생산력, 재고 과잉 상태로 부정적인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 수치다.
중기중앙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자동차 관련 업종의 수출 부진과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경기 전반이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데에도 주력업종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대구경북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3%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가동률이 0.4%p 하락한 73.1%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대구경북 가동률이 전국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작년과 올해를 통틀어 지난 8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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