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인 남녀 1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도 격차가 6%포인트로 바짝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의 여론조사에서 2배가량의 차이를 보이며 민주당이 우세했던 것과 비교하면 민심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비례대표 후보 투표 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차이가 0.8%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매일신문을 비롯한 전국 9개 지역 언론사 모임인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5일부터 5일간 전국 거주 19세 이상 남녀 1만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준오차 ±0.98%포인트)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8.2%로 한국당(32.1%)보다 6.1%포인트 높았다. 이어 정의당 5.9%, 새로운보수당 3.8%, 바른미래당 3.6%, 민주평화당 2.8%, 우리공화당 2.3% 순이었다.
'비례대표 후보 투표 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가운데 31.5%가 민주당을 선택했고 한국당은 30.7%로 나와 양 당의 격차는 0.8%포인트로 표준오차 범위 내였다. 정의당이 12.7%를 얻어 지역구 투표 성향과 큰 차이를 보였고, 새로운보수당(6.8%), 바른미래당(3.5%)이 뒤를 이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 물음에는 '매우잘함'이 31.5%에 그쳐 '매우 잘 못함' 36.1%보다 4.6%포인트 낮았다. '매우'까지는 아니지만 '잘하는 편이다'와 '잘 못하는 편이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16.2%, 13.1%였다. 이에 따라 긍정 평가로 보는 응답자의 합계는 47.7%로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여론(49.3%)보다 낮았다.
응답자들이 꼽은 대통령의 대표적 실책으로는 경제 문제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49.9%가 이 부분을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남북관계 및 외교안보 23.9% ▷사회통합 15.2% ▷기타 6.2% ▷보건·복지 2.1% 순이었다.
반대로 긍정 평가 부분은 남북관계가 41.5%로 가장 높았고 보건·복지 21.2%, 경제 13.2%, 사회통합 10.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차기 총선에서 응답자들은 자신의 주권 행사 기준으로 인물자질론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총선에서 어떤 기준으로 투표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가운데 29.4%가 인물자질을 꼽았고, 다음으로 정책공약 25.3%, 소속 정당 24.0%, 이념성향 11.5% 순이었다.
지역구 후보로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총선 지역구 투표 성향'엔 민주당이 39.4%로 가장 많았고, 한국당은 32.2%로 뒤를 이었다. 새로운보수당과 정의당이 4.6%로 뒤를 이었고 바른미래당과 우리공화당도 각각 3.3%, 2.1%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이렇게 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19년 12월 25일∼29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 무선전화 9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02명(총 통화 시도 21만 5290명, 응답률 4.6%), 표본오차 ±0.98%P(95% 신뢰수준). 대구경북에선 1,014명이 참여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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