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발생한 지 두 달 정도 만에 누적 사망자가 420명을 넘어서면서 무서운 확산세와 살상력을 보이고 있다. 발원지인 우한(武漢)은 의료인력과 물자 부족으로 사망률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4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8일 발병지 우한에서 첫 확진 판정이 나온 지 약 2개월 만이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천235명, 사망자는 64명이나 각각 늘었다. 특히 발병지 우한(武漢)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만 사망자와 확진자가 하루 동안 각각 64명과 2천345명 늘었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천242명과 48명이 나왔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후베이의 신종 코로나 사망률은 지난 2일 기준 3.13%이지만, 환자가 가장 많은 우한 지역으로 범위를 좁히면 5.15%로 치솟는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는 다른 지역의 평균 사망률인 1.18% 보다 각각 3배, 4배 높은 수치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신종 코로나가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이러한 증가 추세는 유행병의 전형이라고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AP통신은 "전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고려할 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