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의 농업회사법인 ㈜한반도는 생산과 판매, 체험과 서비스 등을 연계,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이룬 대표 업체로 꼽힌다. 150여 명 농가 작목반과 계약해 원재료를 확보, 대추칩 등 가공식품을 만들고 농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2016년 2억원이던 매출이 2018년 7억3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업체 관계자는 "연간 600여 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늘어난 매출만큼 직원도 2배 증가, 고용창출 효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의 농촌 6차 산업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농산물을 원재료로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 단계로 이어지는 컨설팅 제공 등이 결실을 맺고 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가 6차 산업 인증을 받은 농촌융복합사업자는 2015년 88명이었던 것이 지난해 말 214명으로 2.4배 증가했다. 경북도는 2023년까지 모두 300명의 인증사업자를 배출할 방침이다.
인증 업체 증가는 농촌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인증 업체의 고용인원은 1천135명에 달해 사업체당 평균 5.3개의 일자리를 제공,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계약재배나 직접 생산한 1차 산물을 원재료로 각종 농식품 가공상품을 개발·판매해 농업인들의 가장 큰 어려움인 판로 확보에 기여하고, 농촌 체험 관광 방문객을 늘려 침체한 농촌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작정이다. 이를 위해 18개 사업에 468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개별 농가 출하보다 여러 농업인들이 공동 브랜드로 유통하도록 유도하는 통합마케팅 사업에 97억원을 지원한다. 이 외에 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지원사업에 154억원, 산지유통시설 4개소 구축에 112억원 등 예산을 투입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어느 생태계에서나 도태될 수밖에 없고 농촌의 6차 산업화는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두고 추진돼야 한다"며 "미래 지향적 시각으로 농업의 6차 산업화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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