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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예방·치료에 한약·주사제 '과도상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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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치료해 준다는 한의원과 병원 등장
식약처 "코로나19 인증받은 제품 현재 없어"
신종플루, 메르스 때도 비슷한 사례 등장, "과도한 상술" 지적 있기도

식약처가 인증한 제품에는 식약처가 인증했다는 마크 또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식약처 제공
식약처가 인증한 제품에는 식약처가 인증했다는 마크 또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식약처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검증도 안된 상품을 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듯 홍보하는 병원들이 등장해 눈총을 받고 있다.

대구 달서구 한 한의원은 코로나19를 예방하려면 면역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한약을 처방받는 게 중요하다고 광고했다. 한의원 직원은 "한약이 몸 속에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설사 감염이 되더라도 코로나19 중증 환자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해준다"고 했다. 대구 수성구 한 병원은 코로나19 예방 주사제를 홍보하고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주사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결과적으로 인체 면역력을 높여줘 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을 막아준다"고 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치료로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제품은 현재까지 전혀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특정 상품이 코로나19를 예방·치료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업체들은 불법행위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 예방·치료를 홍보하는 병원과 업체 대부분은 면역력 상승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저하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처럼 공포심을 이용하는 수법은 낯설지 않다. 메르스와 신종플루 사태 때도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을 홍보하는 병원과 업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9년 신종플루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일부 병원들은 공식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신종플루 예방 주사를 비싼 가격에 접종받을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한 한의사가 메르스 예방에 공진단이 도움이 되는 듯 광고해 물의를 빚었다.

이경수 영남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면역기능이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는 일반인에게는 이러한 상품이 효과가 없다"며 "다만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 한해 면역력 강화 제품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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