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열대우림이나 카리브해 산호초 같은 대형 생태계는 되돌릴 수 없는 '급변점'(tipping point)를 넘어서면 빨리 무너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천만년 이상 유지돼온 아마존 열대우림이 50년이 안 돼 사바나로 바뀌고, 카리브해 산호초는 백화현상으로 15년 만에 하얗게 변해버린다는 것이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자연지리학과 존 디어링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대형 생태계는 규모가 커 붕괴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지만, 붕괴 속도는 작은 생태계보다 상당히 더 빠르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대형 생태계가 동식물 종(種)과 서식지로 된 하부 생태계로 구성돼 이들이 기온 상승이나 오염 등과 같은 '스트레스'에 초기에는 탄력성을 제공하지만, 한계점을 넘어서면 오히려 대형 생태계의 해체 속도를 높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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