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은 다시 그리고 조만간 '영업 재개' 상태가 될 것이다. 매우 곧"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직접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가이드라인의 기한이 오늘 30일로 다가오는 가운데 경제적 충격파 등을 감안, 그 이후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 시점을 못박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의 백악관 브리핑에서 "3∼4개월보다 훨씬 더 빨리"라며 연방정부의 봉쇄 조치 기간이 3∼4개월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대한 연방 지침 완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몇 달을 보고 있지 않다. 여러분에게 당장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다시 열려고 한다"고 답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몇 달 내가 아니라 몇주 안으로 셧다운을 끝내고 나라를 다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이 경제 활동 재개시보다 보다 많은 희생으로 귀결될 것이라면서 폐쇄가 몇 달 간 이어진다면 코로나19로 인한 것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생길 수 있다는 주장도 폈다. 경제가 깊은 침체로 빠져들 경우 자살 등 다른 원인의 사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의사들에게 맡긴다면 '계속 셧다운하자'. '전세계를 셧다운하자', '두어 해 동안 셧다운을 하자'고 할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와는 다르게 코로나19의 위험을 평가절하하며 국가 경제 정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완화할 경우 발병이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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