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대구경북(TK)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여론조사회사 소셜데이터리서치(대표 강봉수)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실시한 '대구 수성갑·수성을, 고령성주칠곡'의 여론조사에서 수성갑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와 고령성주칠곡 정희용 통합당 후보가 상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성을은 이인선 통합당 후보와 홍준표 무소속 후보 간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세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여(수성갑 1천25명, 수성을 1천17명, 고령성주칠곡 1천9명)를 대상으로 유·무선전화를 통해 무작위 추출 임의 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했다. 각 선거구 모두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p)다. 응답률은 4.3~4.9%(무선 4.3~5.6%, 유선 3.8~4.8%).

수성갑 주호영 49.4%·김부겸 39.2%·이진훈 5.7%·곽성문 1.6%
'내일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수성갑은 주호영 통합당 후보가 49.4%를 얻어 김부겸 민주당 후보(39.2%)를 10.2%p 차이로 앞섰다. 이진훈 무소속 후보 5.7%, 곽성문 친박신당 후보 1.6%로 뒤를 이었다. 당선 가능성은 주 후보(54.7%)가 김 후보(39.0%)를 더 큰 격차로 앞섰다. 주 후보는 남성(53.2%), 60대 이상(65.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김 후보는 여성(43.5%)과 40대(54.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각각 보였다.
수성을 홍준표 33.5%·이인선 32.9%·이상식 25.7%
수성을은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33.5%로 32.9%를 기록한 이인선 통합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 양상을 보였다. 이상식 민주당 후보는 25.7%로 두 후보를 추격 중이었다. 당선 가능성도 홍준표 후보(37.0%)와 이인선 후보(35.5%)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이상식 후보는 20.1%였다. 홍 후보는 남성(37.7%)과 50대(35.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이인선 후보는 여성(33.3%)과 60대 이상(49.1%)에서 상대적으로 지지가 높았다.
고령성주칠곡 정희용 51.0%·장세호 23.9%·김현기 15.4%
고령성주칠곡은 정희용 통합당 후보가 51.0%를 얻어 장세호 민주당 후보(23.9%)를 두 배 이상 앞서면서 초반 판세를 선점했다. 김현기 무소속 후보는 15.4%를 얻었다. 당선 가능성도 정 후보(56.5%)가 장 후보(19.7%)를 크게 앞섰다.
정 후보는 고령(58.9%), 성주(52.5%), 칠곡(48.0%)에서 고르게 지지를 얻었다. 또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장 후보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여론조사 이렇게 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매일신문·TBC 의뢰로 소셜데이타리서치가 2020년 3월 28, 29일 동안 대구 수성갑, 수성을, 고령성주칠곡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여를 대상(조사 대상 수는 수성갑: 1,025명, 수성을: 1,017명, 고령성주칠곡: 1,009명)으로 ARS 여론조사 방식(무선전화 57.3~69.7%, 유선전화 30.3~42.7% RDD 방식)로 진행했다. 유선은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로, 무선은 통신 3사가 제공한 가상번호 표본을 추출했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통계보정은 2020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다. 응답률은 4.3%~4.9%(무선 4.3%~5.6%. 유선 3.8%~4.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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