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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 확진자 한 자릿수 감소…코로나19 안정화 "긍정 신호"

15~17일 77명에서 26~28일에는 22명으로 줄어
감염 경로 알 수 없는 일반 확진자도 11명까지 감소

29일 대구의료원 간호사 임주영 씨가 코로나19를 의심해 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의 검채를 채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임 간호사는
29일 대구의료원 간호사 임주영 씨가 코로나19를 의심해 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의 검채를 채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임 간호사는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의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요양원과 정신병원 확진 환자들이 최근 대거 입원하면서 병동은 포화상태"라며 "완치율이 50%를 넘어섰지만 전체적인 의료진들의 근무 자세와 일의 강도는 발병 초기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코로나19 대구 확진자 가운데 일반 시민 수가 한 자릿수까지 내려앉았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6~28일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1명 가운데 일반인 확진자는 22명(17%)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시설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98명(75%)으로 가장 많았고, 신천지 관련 8명(6%), 해외 유입 3명(2%) 등이었다.

이에 반해 지난 15~17일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06명 가운데 일반인 확진자는 77명(73%)에 달했다. 코로나19가 신천지 신도나 요양병원 관계자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전파됐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그러나 점차 감소 추세로 접어든 일반 시민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한 자릿수까지 내려왔다. 28일에는 4명으로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26~28일까지 일반인 확진자 중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힘든 환자가 단 11명에 불과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힘든 일반인 확진자가 3'28 대구운동 초기 3일간 38명에서 마지막 3일간 11명으로 확연히 줄었다"며 "무력화된 확진자 역학조사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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