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대구 북갑·을에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에게 앞서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심판론이 힘을 발휘하면서 전통적 보수층이 통합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일신문과 TBC가 여론조사회사 소셜데이타리서치(대표 강봉수)에 의뢰해 지난 28~30일 실시한 '대구 북갑·북을'의 여론조사에서 북갑 양금희 통합당 후보와 북을 김승수 통합당 후보가 모두 상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두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여(북갑 1천10명, 북을 1천17명)를 대상으로 유·무선전화를 통해 무작위 추출 임의 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했다. 두 선거구 모두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p)다. 응답률은 3.6%~5.4%(무선 4.9%~6.2%, 유선 2.2%~3.9%, 무선전화면접 20.4%).
'내일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북갑은 양금희 통합당 후보가 34.3%로 26.8%를 얻은 정태옥 무소속 후보를 7.5%p 차로 앞섰다. 양 후보가 오차범위(±3.1%p)를 넘어 앞선 것으로 선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헌태 민주당 후보가 23.0%로 추격 중이고, 조명래 정의당 후보 3.1%, 김정준 우리공화당 후보 1.7% 순이었다. 당선 가능성에서 양 후보가 격차를 더 벌렸다. 양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 46.3%를 얻어 정 후보(24.5%)와 이 후보(18.4%)보다 앞섰다.
북을은 김승수 통합당 후보가 40.6%로 28.4%를 얻은 홍의락 민주당 후보를 12.2%p 차이로 앞섰다. 김 후보가 보수적인 지역 정서를 바탕으로 선거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성영 무소속 후보가 15.5%로 추격 중이고, 이영재 정의당 후보는 2.9%였다. 당선 가능성은 김 후보 44.3%로 홍 후보(32.6%)와 주 후보(12.0%)에 앞섰다.
※여론조사 이렇게 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매일신문·TBC 의뢰로 소셜데이타리서치가 2020년 3월 28~30일 동안 대구 북갑, 북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여를 대상(조사 대상 수는 북갑 1천10명, 북을 1천17명)으로 ARS 여론조사 방식(무선전화 64.8~69.0%, 유선전화 30.7~31.0% RDD 방식)과 무선전화면접(4.5%)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선은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로, 무선은 통신 3사가 제공한 가상번호 표본을 추출했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통계보정은 2020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다. 응답률은 3.6%~5.4%(무선 4.9%~6.2%. 유선 2.2%~3.9%, 무선전화면접 20.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