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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대구 표심'…투표율 76%, 32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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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갑·수성을 최대 접전지 수성구 투표율은 72.8%

15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만촌 인라인 롤러스케이트장에 마련된 4.15 총선 개표소에서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만촌 인라인 롤러스케이트장에 마련된 4.15 총선 개표소에서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 대구 투표율이 67%로 집계돼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성갑, 수성을 등 최대 접전지가 몰린 수성구 투표율은 72.8%로 집계됐다.

15일 투표 마감 결과 대구는 전체 유권자 207만1천120명 중 138만8천396명이 투표에 참여해 6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거권을 가진 대구시민 3명 중 2명은 투표에 참여한 셈이다.

전국 평균(66.2%)보다는 0.8%포인트(p) 높고,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68.6%), 세종(68.5%), 서울(68.1%), 전남(67.8%), 경남(67.8%), 부산(67.7%)에 이어 7번째다.

선거일 투표수는 89만5천416표,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수는 49만2천980표로 나타났다.

일반 유권자들과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오후 6시 이후 투표권을 행사한 대구지역 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의 투표도 반영됐다.

총선에서 대구 투표율이 67%를 넘은 건 1988년 13대 총선(76.8%) 이후 32년 만이다. 지난 20대 총선 투표율(54.8%)보다는 12.2%p나 증가했다.

특히 최대 접전지로 전국적인 관심이 쏠린 수성구(수성갑·수성을)는 72.8%의 투표율로 대구 8개 구·군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 사전투표율은 23.56%(전국 평균 26.69%)에 그쳐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지만, 선거 당일 유권자가 투표소로 대거 몰리면서 투표율이 급상승했다.

애초에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이 투표를 꺼릴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총체적 위기감과 선거운동 기간 격화된 여야 진영 대결은 예상을 깨고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를 불렀다.

국가 재난 상황일수록 '투표'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여야는 선거운동 기간 코로나19를 소재로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를 잘 대처한 집권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것을,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정부의 잘못된 코로나19 대응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을 찍어줄 것을 각각 호소했다.

여기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휴일인 선거 당일 여행 등을 자제한 점도 투표율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선거 막판 여야가 사활을 건 대결을 벌이며 지지층을 투표소로 끌어내는 데 주력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한편, 경북 역시 전국 평균보다 0.2%p 높은 6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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