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소외계층 아동 공부공간에 컴퓨터 기증

포항제철소 3연주공장 직원들이 지난 14일 포항솔빛그룹홈 공동생활가정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학습용 컴퓨터를 기증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3연주공장 직원들은 지난 14일 지역 소외계층 아이들이 학습하는 공간 2곳에 컴퓨터를 기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초·중·고교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지만 지역 소외계층 아이들은 컴퓨터 등 교육 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직원들이 스스로 모금을 진행하게 됐다.

연주공장 직원 가운데 한 명이 단체 메신저에 기부를 제안하자, 3일 만에 공장 전 직원이 힘을 모아 학습용 컴퓨터 구입을 위한 기금을 만들었다.

직원들은 3연주공장의 자매마을인 송도동에 위치한 포항솔빛그룹홈 공동생활가정과 포항 모자원 등을 찾아 기금으로 구입한 일체형 컴퓨터를 선물했다.

포항솔빛그룹홈 공동생활가정은 7명의 아동이 공동생활하고 있는 시설로 아동 수에 비해 컴퓨터가 부족해 원격 수업에 어려움이 컸다. 포항 모자원 역시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가 고장나 당장 온라인 개학에 참여가 힘든 상황이었다.

3연주공장 직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난 후에는 포항솔빛그룹홈 공동생활가정에 직접 방문해 시설물 환경 개선 등의 재능 기부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많은 직원들이 지역을 위한 나눔을 고민하고 실행에 옮긴 좋은 사례"라며 "자매마을 등을 중심으로 나눔활동을 보다 강화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