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각각 범여권과 야권 1위로 등극했다. 한때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올랐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21대 총선 패배 영향으로 야권 5위에 머물렀다.
쿠키뉴스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차기대선주자 지지도'를 22일 발표했다. 지난 18일과 20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범여권에선 응답자 40.4%가 이낙연 위원장을, 범야권에서는 10.6%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를 각각 차기 대선주자로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 위원장 지지율은 전 지역, 성별, 연령층 1위를 차지했다. 40대(만40~49세) 지지율이 49.9%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이 67.7% 지지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이 위원장(남 39.7%, 여 41.1%)을 가장 선호했다.
30대(만30~39세)에서 지지율이 가장 낮았으나 이 역시 35.5%로 다른 후보들을 약 2배 격차로 제쳤다. 이 밖에 18세~29세 36.0%, 50대(만50~59세) 37.4%, 60대 이상 41.8%의 선호도를 보이며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2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8%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의원 2.7%, 박원순 서울시장 2.4%, 김부겸 의원 2.2%, 김두관 의원 1.2%, 김경수 경남도지사 1.0% 등의 순이었다. 기타 인물은 7.4%, '없음 또는 잘모름'은 27.8%로 집계됐다.

범야권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는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오르며 직전 유력 주자였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를 제쳤다. 황 대표가 21대 총선 때 서울 종로구에서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에게 패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홍 전 대표는 응답자 10.6%의 지지를 얻었다. 지지율 2위는 코로나19 당시 대구 의료봉사를 하고 선거기간 내내 국토종주 마라톤을 한 안철수(8.5%) 국민의당 대표가 차지했다.
3위는 서울 광진을에서 아쉽게 패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다. 총선 당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겨뤘던 오 전 시장은 7.9%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유승민 의원 7.5%, 황교안 전 대표 4.2%, 김태호 무소속 당선인은 2.3%를 기록했다. 기타인물은 7.6%, '없음 또는 잘모름'은 51.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2020년 4월18일(토), 20일(토)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유선전화면접 20%, 무선전화면접 30%, 무선 ARS 50%, 무작위 RDD추출)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5.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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