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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음모론 냄새' "김어준 코 없으면 대한민국 무너진다"

진 전 교수, 음모론 냄새 맡는 김 씨를 두고 "코가 없으면 대한민국은 무너진다" 돌려서 비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1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1강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인 김어준 씨. 연합뉴스
방송인 김어준 씨.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8일 방송인 김어준 씨를 향해 "이분의 코가 없으면 대한민국은 무너진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이분(김 씨)이 대한민국의 정신적 대통령"이라는 맥락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달 25일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직후 "냄새가 난다"며 음모론을 제기한 김 씨의 말을 희화화해 비판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 씨가 전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부가 발표한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집도 없으면서"라고 말한 것을 지적했다.

앞서 김 씨는 본인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무주택자 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은 바 있다. 김 씨는 "오랫동안 우리나라는 집 있는 사람이 갑이고, 집 있는 사람이 하라는 대로 그냥 받아들였다"며 "다 받아들였기 때문에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는 맥락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씨의 발언 직후, 일부 청취자들 사이에선 '무주택자면 이 정책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다. 일부 청취자들은 "집이 없으면 국회의원이 개정하고자 하는 법을 반대하면 안 되는 거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김 씨에 대해 "이분이 대한민국의 정신적 대통령으로 매일 국민들에게 일용할 영혼의 양식을 주시는 분이다"고 돌려 비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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