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하게 경색된 남북관계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하면서 9주 만에 60%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19일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16∼18일 진행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응답자의 55%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 5%포인트(p)하락한 수치다. 갤럽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가 60% 아래로 내려온 것은 4월 3주차 이후 9주 만이다. 잘하지 못한다는 평가는 전주보다 3%p 오른 35%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3%)과 부산·울산·경남(43%)의 하락폭이 컸다. 전주 조사 대비 각각 18%p, 13%p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의 직무수행 긍정률이 전주에 비해 11%p 하락한 60%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은 47%였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29%)가 '북한 관계'를 꼽았다.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부정 평가 1위였으나 이번 주 들어 북한 문제로 바뀌었다. '경제·민생 문제'를 부정 평가 이유로 들은 응답자는 16%였다.
그 다음으로는 '북핵/안보'(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코로나19 대처 미흡'(4%), '부동산 정책', '세금 인상',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이상 3%) 등을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 미래통합당 19%, 정의당 5%,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의 순이었다. 민주당과 통합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나란히 1%p 올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다. 대구경북에서는 통합당 40%, 민주당 20% 정의당 4%, 국민의당 2% 등 이었고 무당층 28%였다.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정부가 막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절반 이상(57%)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됐다. 막아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29%였고, 14%는 답변을 유보했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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