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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오늘] 미국은 시계를 풍자 용품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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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7월 4일자 매일신문 2면에 실린
1970년 7월 4일자 매일신문 2면에 실린 '애그뉴 시계' 기사. 매일신문 DB

대통령 시계가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는 박근혜 대통령에게서 시계를 받은 걸로 호가호위하던 사람이 입방아에 오르는 경우가 있었고 현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의 시계는 '이니 시계'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죠.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시계는 '권력자의 하사품'처럼 여겨지면서 특별한 대접을 받기도 합니다.

그럼 시계를 돌려 50년 전 미국으로 가 볼까요? 1970년 7월 4일자 매일신문 2면에 실린 '애그뉴 時計(시계)'라는 기사를 살펴볼까요? 당시 미국 대통령은 리처드 닉슨이고 부통령은 스피로 애그뉴입니다. 기사를 살펴보니 미국에서 어떤 사람이 '사제'로 스피로 애그뉴가 문자반에 새겨진 시계를 만들었고, 이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스피로 애그뉴 부통령의 좌충우돌 행보 때문에 닉슨 행정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이런 애그뉴 부통령의 행보를 풍자하기 위해 만든 시계였다고 하는데요, 케네디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지 오나시스까지 차고 다닐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하네요.

문 대통령 초기에 '이니 시계'가 굉장한 돌풍을 일으켰던 것과 비교하면 반대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니 시계'를 언급하는 사람이 없는 요즘을 생각하면 비교해 볼 만한 기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1970년 7월 4일자 매일신문 6면에 실린
1970년 7월 4일자 매일신문 6면에 실린 '韓食店 公害(한식점 공해)' 기사. 매일신문 DB

식당의 불결함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도 백종원대표가 찾아가는 식당의 위생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죠. 그래도 50년 전 보다는 많이 나아진 게 요즘인 것 같습니다.

1970년 7월 4일자 매일신문 6면에 실린 '韓食店 公害(한식점 공해)'라는 기사를 살펴보면 한식당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외국처럼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 뿐만 아니라 경영자나 국민들이 위생에 무관심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50년 전에도 반찬의 양을 조금 담아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기도 했네요. 대책으로 나온 게 종업원들의 철저한 위생 교육 실시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처럼 기사를 통해 지금처럼 외식산업이 많이 발달하지 않았던 50년 전의 모습을 살짝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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