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임기를 시작한 제21대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개원 한 달여 만인 6일 정상화한다. 그동안 여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에 반발해 불참의사를 밝혀 온 미래통합당이 국회 복귀 의사를 5일 밝혔다.
정치권에선 통합당이 '독한 야당'이 되겠다는 각오를 천명한 후 국회로 돌아오는 만큼 국회 정상화 후 여야의 충돌은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일부터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며 "통합당 상임위원 명단은 6일쯤 제출할 수 있을 것이고,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이 오면 의사일정과 관련해 협의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통합당은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인사청문회에서 제1야당의 존재감을 국민에게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또한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후보자의 역량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부적격 여부를 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 거짓말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사리사욕의 미끼로 삼은 윤미향 민주당 의원의 치졸한 행태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수사 소동 ▷울산 선거 부정사건 ▷법무부 장관과 여권의 윤석열 검찰총장 몰아내기 등에 대해선 특별검사 임명을 통해 진실을 가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월 임시국회의 구체적인 의사일정은 통합당과 협의할 예정"이라며 "통합당은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서 국민을 지키는 일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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