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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 차기 야권 주자에 윤석열 '신데렐라' 깜짝 등장?

[창간 특집 여론조사] 여야 주자 가운데 가장 높을 뿐 아니라 무당층에서도 인기 상종가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매일신문 창간기념 여론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차기 대선 후보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깜짝' 등장이다. 대구경북 응답자 가운데 31.5%가 범야권 대선 후보로 윤 총장을 꼽았다. 이 같은 수치는 여야를 통틀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보수의 텃밭에서 윤 총장의 정치적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도 있어 주목된다. TK에서 '신데렐라'처럼 등장한 윤 총장이 지속적인 지지율 상승세를 유지할지 TK에서 새로운 관심사로 부상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범야권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윤 총장이 31.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10.2%)와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8.6%) 등의 순이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도 11.1%에 달해, 조사대상 8명 가운데 윤 청장을 제외하고는 '적합 인물 없음' 응답률보다 높은 지지를 받은 인물은 없었다.

윤 총장의 지역별·성별 지지 성향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구(30.8%)와 경북(32.1%)이 고른 지지세를 보인 가운데 남성과 여성에서도 각각 31.1%, 31.8%로 큰 격차를 보이지 않은 채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통합당 지지층에서 46.6%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당 지지층도 26.6%의 응답자가 윤 총장을 꼽았다. 기타 정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47.8%도 윤 청장을 차기 야권 대선 후보로 지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도 29.4%라는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여권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19.0%), 이재명 경기지사(15.0%),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11.4%) 등의 순으로 '3강 구도'를 형성했다.

김 전 의원의 경우 경북(10.1%)보다는 대구(12.8%)에서, 여성(8.4%)보다는 남성(14.4%)에게 인기가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김 전 의원(10.5%)보다 이 전 총리(47.6%)를 지지했으나, 통합당 지지층에선 김 전 의원(14.4%)이 이 전 총리(11.2%)를 추월했다.

3강을 이루는 인사들 외에 범여권 주자로 정세균 전 국무총리(3.0%), 박원순 서울시장(2.8%), 심상정 정의당 의원(2.6%) 등의 순이었다.

※여론조사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이번조사는 매일신문이 2020년 7월 2∼5일, 조사기관 (주)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대구시·경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여 1천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0%(무선ARS 3.6%, 무선전화면접 21.5%, 유선ARS 3.8%), 무선ARS 58.7%, 무선전화면접 8.4%, 유선ARS 32.9%로 했으며, 무선-SK, KT, LG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유선-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사용했다.

표집방법은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표본 내 무작위 추출이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자동응답조사(ARS), 무선 전화면접이다. 통계보정은 2020년 5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지역, 성,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적용(셀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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