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 세계 관광산업이 마비되면서 관광업 의존도가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들이 '1년 살기' 유치나 시민권 할인에 나서는 등 줄어든 관광수입을 만회화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 정부는 최근 외국인들이 비자 없이 최대 1년간 섬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바베이도스 웰컴 스탬프' 제도를 시작했다. 해변 호텔이나 빌라에 머물며 원격 근무를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통신망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강조,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이아 모틀리 바베이도스 총리는 미국, 영국 언론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인구 28만 명가량의 작은 섬나라 바베이도스엔 지금까지 104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7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5월 이후에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관광업은 바베이도스 국내총생산(GDP)에서 40%를 차지하며 1년 장기 체류가 단기 관광보다 코로나19 유입의 우려가 적으면서 비슷한 경제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카리브해 섬나라들은 투자금을 내면 시민권을 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권 값을 대폭 할인하는 '여권 장사'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인구 5만여 명의 섬 세인트키츠네비스는 4인 가족 여권 발급을 대가로 내야 하는 '지속가능성장 기금' 투자금을 종전 19만5천 달러에서 연말까지 15만 달러(약 1억8천만원)로 깎아주기로 했다. 세인트루시아, 그레나다, 앤티가바부다, 도미니카연방 등 다른 나라들도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조건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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