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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새책]인간과 자연의 비밀 연대/페터 볼레벤 지음`강영옥 옮김`남효창 감수/더숲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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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처럼 쏟아지는 향수, 향초에 복통을 일으키는 사람들도 있다. 왜? 냄새는 코로만 맡는 게 아니라 소장 점막에도 향기 물질을 인식하는 수용체가 있다고 최근 밝혀졌다. 따라서 특정 향기에 대한 과민반응의 신호로 복통을 유발하는 것이다. 또 얼굴을 만지면 마음이 안정되는 까닭은 촉각활동이 뇌의 활동 흐름을 정상리듬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숲 해설가이자 나무 통역사로 숲 회복과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전 세계 원시림 복구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간은 자연과 다양한 방식으로 끈끈하게 얽혀 있지만 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왜곡하고 있다. 이러한 왜곡된 시선이 숲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량 벌목이 진행되면 원시림은 파괴되고 세차게 흘러내린 빗물로 흙투성이가 된 하천에서는 연어가 살지 못한다. 그 결과로 겨울잠을 자기 전 지방 성분이 많은 연어를 미리 먹어두지 못한 그리즐리 곰의 개체수가 줄어든다. 이어 연쇄적으로 곤충부터 흰꼬리수리에 이르는 먹이사슬이 붕괴되면서 관광수입으로 먹고사는 그 지역 주민들의 생계도 막막해진 경우는 한 두 곳이 아니다.

그는 숲을 이야기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놀라운 공통점을 발견하고, 인간 또한 다른 모든 생물과 마찬가지로 생태계의 일부이며, 자연 속에서 '연대'로서 서로 의존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지금의 세계는 인간의 과도한 개입으로 숲에 위기의 시대가 온 것은 틀림없다.

특히 그는 유창한 글 솜씨와 자신의 일화를 바탕으로 과학적 사실과 연구도 제공한다. 지구 환경과 기후 변화에 대해 인간이 환경을 주관해야 한다는 관성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일종의 경계로서 과학적 연구결과와 그의 경험을 통해 대안적 시각을 제시한다. 321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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