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이 호남에 소홀한 데 반성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국민통합특위를 발족해 위원장에 호남 출신인 정운천 의원을 12일 내정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통합특위는 무엇보다 지역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동안 당이 호남에 소홀해 총선에 제대로 후보를 내지 못했고, 지지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점 등 전국 정당으로서 미흡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는 취지"라며 "호남 속으로 국민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고자 하는 시도로 해석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호남의 목소리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선행돼야 보다 진정성 있는 호남에 대한 우리의 계획과 마음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질적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체화할 수 있는 정책도 특위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특위 의결은 오는 13일 비대위 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취임 전 선대위원장 시절 때부터 '전국정당화'를 재차 주장해왔었다. 김 위원장은 호남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야말로 다른 지역 호남출신 유권자도 버리는 행위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었다. 김 위원장은 19일 광주를 찾아 5·18 묘지에 참배하고 대국민 메시지도 발표할 예정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13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장소를 전북 남원으로 바꿨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0일부터 홍수 피해를 입은 호남에 방문해 수해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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