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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국민통합특위 발족…"호남 소홀 반성"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 백선엽 장군을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 백선엽 장군을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합당이 호남에 소홀한 데 반성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국민통합특위를 발족해 위원장에 호남 출신인 정운천 의원을 12일 내정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통합특위는 무엇보다 지역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동안 당이 호남에 소홀해 총선에 제대로 후보를 내지 못했고, 지지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점 등 전국 정당으로서 미흡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는 취지"라며 "호남 속으로 국민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고자 하는 시도로 해석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호남의 목소리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선행돼야 보다 진정성 있는 호남에 대한 우리의 계획과 마음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질적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체화할 수 있는 정책도 특위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특위 의결은 오는 13일 비대위 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취임 전 선대위원장 시절 때부터 '전국정당화'를 재차 주장해왔었다. 김 위원장은 호남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야말로 다른 지역 호남출신 유권자도 버리는 행위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었다. 김 위원장은 19일 광주를 찾아 5·18 묘지에 참배하고 대국민 메시지도 발표할 예정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13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장소를 전북 남원으로 바꿨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0일부터 홍수 피해를 입은 호남에 방문해 수해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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