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행정수도 이전 공론화 고삐 다시 죄는 민주당

추진단 국회서 방식·대상 토론

민주당이 잇달아 토론회를 열고 행정수도 추진에 속도를 낼 태세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모습. 정부세종청사 제공.
민주당이 잇달아 토론회를 열고 행정수도 추진에 속도를 낼 태세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모습. 정부세종청사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수해로 주춤했던 행정수도 이전 추진의 고삐를 다시 죔에 따라 공론화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완성 추진단은 19일 국회에서 종합토론회를 열고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재점화했다.

토론회에선 김동주 전 국토연구원장과 진종헌 공주대 교수가 발제를 하고, 정순관 전 자치분권위원장의 주관 아래 행정수도 이전 방식과 이전 대상 등을 놓고 난상 토론을 벌였다. 이민원 광주대 교수, 고영구 전국지역혁신협의회 회장, 김영수 산업연구원 부원장, 김태환 국토연구원 국가균형발전센터장이 참여했다.

추진단은 개헌, 국민투표, 특별법 제정 등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방식을 특정하지 않고 모두 열어놓고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전날 추진단 간사인 이해식 의원은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행정수도 완성 추진과 관련한 방식, 이전 대상 등에 대해서는 다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국회 특위를 만들어 협의할 사항"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추진단은 24일 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27일 서울, 9월 2일 광주, 11일 대구경북, 23일 인천 등 지역을 순회하며 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도 20일 부동산 정책과 행정수도 이전을 주제로 2020년도 제1차 정당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강준현 민주당 의원, 추경호 미래통합당 정책위 부의장(대구 달성), 강은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신지애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홍석빈 시대전환 대표, 이수봉 민생당 대표가 참석한다.

통합당의 경우 지도부가 말을 아끼는 가운데 수도권 의원들이 범보수시민단체 등과 토론회를 통해 반대 여론을 모아가고 있어 공론화에 탄력이 붙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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