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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마을 오폐수 유입, 영천·포항·경주 식수원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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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댐 상류 하수도 정비 시급…8개 마을 여과 장치도 없어
경제성 부족에 번번히 무산…영천시·수자원公 해결 모색

지난 7월 영천댐 상류지역 하수도 정비사업의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영천시를 찾은 환경부와 대구지방환경청 현장실사단 모습. 영천시 제공
지난 7월 영천댐 상류지역 하수도 정비사업의 기본계획 반영을 위해 영천시를 찾은 환경부와 대구지방환경청 현장실사단 모습.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와 포항·경주시민들의 식수원이자 금호강 하천유지수인 영천댐의 상류지역 하수도 정비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영천댐 상류 8개 마을 630가구에서 배출되는 생활오폐수가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없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고스란히 유입돼 수질오염 등의 각종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어서다.

21일 영천시에 따르면 영천댐은 자양면 성곡리·노항리에 있는 낙동강 지류인 자호천에 1980년 12월 건설된 다목적댐이다. 높이 42m, 제방길이 300m, 저수용량 103만t으로 하루 40만t씩 금호강 하천유지수와 영천·포항·경주에 식수원 및 농·공업 용수를 제공한다. 댐 상류 9개 마을은 1978년 5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성곡리(2013년 반영)를 제외한 8개 마을에 대한 하수도 정비사업은 20년 단위로 수립되고 5년마다 검토해 변경하는 하수도기본계획에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번번히 반영되지 않으면서 사업추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마을 주민 1천100여 명이 배출하는 생활오폐수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여과없이 유입돼 수질오염 및 조류 발생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영천댐 상류지역 하수도 정비사업에는 630가구의 배수설비와 하루 325㎥를 처리하는 5개 하수처리장 및 37.1㎞의 오수관로 설치를 위해 국비 252억원을 포함해 36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영천시는 올해 2월 타당성조사 용역과 6월 환경부 및 대구지방환경청에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하고 7월 현장실사를 마쳤다. 한국수자원공사도 9월까지 영천댐 상류지역의 오염원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영천시와 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 보조를 맞출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민 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맑은 물 공급과 깨끗한 하수처리"라며 "맑고 깨끗한 식수원 공급으로 살기 좋은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천댐 상류지역 하수도 정비사업 기본계획 평면도. 영천시 제공
영천댐 상류지역 하수도 정비사업 기본계획 평면도. 영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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