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한 의성군민 설득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도지사는 군위와 형평성을 맞춰 의성지역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도지사는 22일 의성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 주민 260여 명에게 일일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의성군민 여러분 덕분에 통합신공항을 추진하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공항 건설을 둘러싸고 의성에는 소음만 온다는 등 여론이 좋지 않아 유치위원들이 삭발 투쟁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의성에 들어오는 시설들이 군위와 형평성을 맞출 수밖에 없으니 걱정 안 하시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방부, 대구시, 경북도가 검토를 충분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3개 기관은 지난 19일 대구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의성지역 인센티브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1조원 규모 공항 연계 관광단지 조성 ▷2천억원 규모 농식품산업클러스터 ▷330만㎡ 규모 항공클러스터 ▷서대구KTX역~통합신공항~의성역 공항철도 ▷도청신도시~의성 간 도로 건설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K2공군기지 정문 배치, 군 휴양시설 조성 등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시되고 있다.
이 도지사는 문자 메시지에서 "공항 유치가 도청 유치보다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국제적인 도시 의성을 의성군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철우 도지사가 앞장서겠다. 믿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 20일에는 의성군을 직접 방문해 공항 유치위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의성 발전 비전을 공유했다. 24일 첫 출근을 앞둔 하대성 신임 경제부지사에게는 코로나19로 취소된 취임식 대신 의성과 군위, 공항 현장을 둘러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신임 부지사는 국토교통부 출신으로 통합신공항 관련 사업 추진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 이 도지사가 국토부로부터 추천받아 임명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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