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3만 매일 등교하고 고1, 2는 격주로 학교에 간다. 초·중학교는 학생 밀집도를 1/3로 유지한다. 등교 방식이 지난 5월 올해 첫 등교를 시작하던 때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최근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감염 우려가 커진 탓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시의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가 확산, 정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한 데 따른 조치다.
애초 2학기 때 초·중·고교 모두 정상 등교하도록 한다는 게 시교육청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확산, 지난 19일 고교만 매일 등교하고 초·중학교는 격일, 격주 등교 등 학생 밀집도를 1/3로 낮출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면서 이 계획은 다시 틀어졌다. 23일 발표한 방안에서 이전과 바뀐 부분은 고교 등교 방식.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1과 고2는 격주로 학교에 가는 것으로 변경했다. 결국 지난 5월말 올해 첫 등교가 시작되던 방식과 같아졌다. 이번 방안은 다음달 11일까지 실시된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이 방안을 24~26일 사이에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상 등교를 시작했거나 그런 준비를 해온 학교 현장이 대비할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학원에 대해서도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집합 제한 조치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모든 학원에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 책상 거리 1~2m 확보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등교 수업이 축소, 학습 결손과 학력 격차가 커지는 걸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중을 늘리고, 실시간 '피드백' 기회를 늘려 학습 점검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대구를 지키고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다들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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