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기상 당국이 한 목소리로 10호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 국가 기상 당국의 3일 오후 내놓은 예상경로가 닮은 모습이다.
앞서 9호 태풍 마이삭의 예상경로를 서로 조금씩 다르게 밝힌 것과 달리, 이번에는 태풍이 지난 1일 발생한 후 이틀이 지난 시점부터 거의 일치된 예상을 내놓고 있는 것.
우리 기상청이 3일 오후 4시 30분 업데이트한 예상경로에는 태풍 하이선이 현재 괌 북서쪽에서 계속 북서진→일본 오키나와→제주도 동쪽 해상(=일본 큐슈 서쪽 해상)→남해(대한해협)→경남(내지는 전남과의 경계 지점) 남해안을 통한 한반도 상륙→영남 및 강원에 치우쳐 우리나라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북한 동쪽 지역에 치우쳐 남에서 북으로 관통→북한 동북 지역 하얼빈 인근에서 소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에 6일 저녁 인접하고, 이후 7일 낮 동안 우리나라를 지난다. 7일 저녁부터 8일 오전에는 북한 지역을 거칠 전망이다.
포인트는 앞서 나왔던 예보에 따르면 큐슈 육상을 관통하는 줄 알았던 태풍 하이선이 큐슈 서쪽 해상을 지나는 것으로 변경된 것이다. 또한 태풍 하이선이 남해안을 통해 한반도에 온 후 계속 북상하며 바다로 빠져나가지 않는 것이다.
이 같은 전망의 큰 틀이 3개국 기상 당국이 같은 맥락이다.
다만 한반도 육상 진입 지점의 경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경남과 전남의 경계 지점쯤 남해안을, 우리 기상청이 그보다 조금 동쪽에 치우친 경남 남해안을, 일본기상청이 다시 좀 더 동쪽 경남 남해안을 가리키고 있는 게 차이라면 차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이런 '디테일'은 시간이 지나며 수정될 여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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