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8일 아들이 군 복무 중 특혜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이분, 조국하고 얼굴 두께 경쟁하나보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 둘째 딸이 프랑스 유학 비자와 관련해 외교부에 청탁을 넣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4라운드는 딸이네요"라고 했다. 앞서 진 전 교수에 따르면 1라운드는 휴가연장 청탁, 2라운드는 올림픽 통역관 파견 청탁, 3라운드는 부대배치 청탁이다.
진 전 교수는 "공직자의 권한은 공적인 일(res publica)을 하라고 준 것"이라며 "그 권한 자기 딸하고 아들 편의 봐주는 데에 쓰라고 준 거 아니다"고 했다.
이어 "'공적인 일', 그게 바로 '공화국'(republic)이라는 말의 의미"라며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다들 아시죠? 광화문에서 우리 촛불 들고 함께 불렀잖아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세상에 헌법을, 무시하고 공화국을 부정하는 분이 법무부장관이래요. 이게 나라냐?"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이 의혹과 관련해 '제2의 조국사태'라고 거론하며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연달아 올린 글에서 추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과 관련된 기사를 공유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세요. 근데 아드님은 아직도 울고 계시나요?"라며 "그럼 산타할아버지한테 선물 못 받는데"라고 했다.
한편 추 장관 아들인 서 씨는 지난 2016~2018년 경기 의정부 미2사단 부대에서 카투사로 근무할 당시 병가 연장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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