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최채흥 생애 첫 완봉승, LG에 11대0 대승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2차전
선발 투수 최채흥, 9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완봉승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원정 2차전에서 삼성 김동엽이 2회 초 솔로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복귀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원정 2차전에서 삼성 김동엽이 2회 초 솔로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복귀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가 LG트윈스를 제물로 연패를 끊고 연승을 달렸다. 최채흥은 선발 투수로 나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완봉승을 거머쥐었다.

삼성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2차전에서 11대0으로 승리했다. 전날 LG와 원정 1차전에서 5대1로 승리하면서 3연패를 끊어낸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삼성 선발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다니엘 팔카(1루수)-이원석(3루수)-김동엽(지명타자)-강민호(포수)-강한울(유격수)-김헌곤(좌익수)로 구성됐다.

삼성라이온즈 최채흥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원정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최채흥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원정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1회 초, 박해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진루한 뒤, 김상수와 구자욱이 각각 땅볼로 물러나는 사이 홈을 밟아 선제점을 가져왔다. 이어 2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동엽이 좌중간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1점 더 추가했다. 강민호는 1회 말 최채흥과 호흡을 맞춰 1회 말 수비를 마친 뒤, 첫 타석을 소화하기도 전에 김응민과 교체됐다. 강민호는 전날 5회 LG 유강남의 파울타구에 발목 부위를 맞아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강민호는 전날 경기를 다 소화하고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3회 초에도 삼성은 LG의 수비 실책 등을 놓치지않고 점수차를 더 벌렸다. 2사 후 이원석과 김동엽이 연속 안타를 쳤고 김응민의 땅볼 타구를 LG 수비진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이원석과 김동엽이 모두 홈 베이스를 밟으면서 2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5회 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김동엽이 안타를 쳤고 김응민의 희생번트와 강한울이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는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헌곤과 박해민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나가면서 2사 주자 만루 기회에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와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3점을 더 달아났다.

구자욱은 이 적시타로 6년 연속 100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6년 연속 100안타는 KBO리그 역대 56번째 기록이다. 삼성은 6회 초에도 1사 주자 1, 2루 상황, 강한울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적시타를 쳐냈고 김헌곤의 적시타와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두자리 수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은 7회 초 구자욱의 3루타와 이원석의 희생플라이오 1점 더 올렸다.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수비의 도움을 받아 110개의 공을 던지고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완봉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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