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남녀 교사의 성비 불균형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구경북 초·중·고교 교사 3만5천897명 가운데 남교사는 1만2천778명(35.6%)에 불과한 상황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국민의힘·포항시남구울릉군)이 29일 대구시·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서 드러난 것이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의 성비 불균형 현상이 가장 심각했다. 초등학교 교사 1만5천703명 가운데 1만1천393명(78.1%)가 여교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사 3명 중 1명만 남교사인 셈이다.
중학교도 여교사 비율이 더 높았다. 교사 9천365명 가운데 6천598명(70.4%)가 여교사였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여교사의 수가 남교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특히 대구와 달리 경북에선 학교에 남교사가 단 1명도 없는 중학교가 10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등학교는 남교사가 여교사보다 좀 더 많았다. 교사 1만393명 중 남교사가 6천529명(53.2%)으로 여교사(4천864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전국적으로 남녀 교사의 성비 불균형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우수한 남성 인력들이 교사직에 지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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