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연휴는 코로나 때문에 고향방문을 다음에 기약한 국민들이 많다.
해외여행도 사실상 불가능해 모처럼의 황금연휴 나들이는 국내 관광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지만 반려동물이 있는 가족은 또 다른 걱정을 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집에 홀로 남겨두기도 여의치 않고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등 지자체 대부분 관광지는 반려동물 입장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인구 1천200만 시대에 국민관광지 경북 문경새재 도립공원은 이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 명승지여서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문경새재입구에 반려동물을 일시적으로 맡아 전문적으로 케어하는 '문경새재반려동물 힐링센터'가 생겼기 때문이다.
문경시가 1천108㎡부지에 4억4천만원을 들여 건립했다.
연중 무휴인 이곳은 추석연휴를 맞아 관광객들과 함께 온 반려동물이 평상시보다 더 북적 거린다.
입장료는 사람은 1인당 7천원(커피 음료 포함), 반려동물은 1마리당 6천원이다. 또 반려동물 보호비는 크기에 따라 1시간에 5천~7천원이다.
반려동물의 천국이라 할만큼 다양한 시설을 갖춰 수영, 샤워, 미용, 숙박이 한번에 해결 된다.
657㎡의 넓은 잔디 놀이공원을 사이에 두고 대형견과 중소형견을 분리해 관리하며 장기 위탁도 가능하다.
전문 훈련사와 미용사가 관리를 해주며 반려동물 없어도 입장해 예쁜 강아지들과 즐길 수도 있다. "개들이 웃고 다니는 것을 느낄 정도"라는 게 이용자들의 전언이다.


대구 퀸스로드광장 대구의료원 옆에 있는 애견카페 및 호텔 '젠틀펫'(회원 6천여명)을 운영 중인 반려동물 전문가 이주연 대표가 문경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직원은 24시간 상주한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관광객의 전화 한 통화로 즉각 반려동물을 운송할 수 있는 이동서비스 차량도 운행하고 있다.
이주연 대표는 "일단 맡겨 주시면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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