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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대권 잠룡들 '꿈틀'…민생현장·정국 구상·페북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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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구 만촌사거리서 패널 시위… 유승민, 추석 이후 정치 행보 빨라질 듯
김병준 "고향에서 할 수 있는 역할"… 홍준표 "영남 출신 중진 배제하고 어찌 정권 되찾나"

(왼쪽부터) 주호영, 홍준표, 유승민, 김병준
(왼쪽부터) 주호영, 홍준표, 유승민, 김병준

21대 국회 개원 이후 첫 추석을 맞은 대구경북(TK) 출신 대권 잠룡들이 연휴 동안 접한 민심을 토대로 '대망론' 띄우기를 위한 묘수 찾기에 부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지율을 높이는 게 급선무인 보수 야권 주자들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석 이후 본격 모습을 드러내며 잰걸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TK 출신 대권 주자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체로 안전하고 조용하게 추석 연휴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시민과의 접촉면을 넓히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주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 만촌사거리에서 '대통령을 찾습니다'라는 패널을 들고 주민들을 만났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전국 각지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저서의 막바지 집필과 휴식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이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내고 있는 가운데 추석 이후 복귀 채비에 본격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유 전 의원의 최측근 인사는 통화에서 "모친께서 (대구에) 계시니 잠깐 뵙고 가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정치활동 재개시점에 대해서는 "추석 지나고 하지 않겠나 예상하고 있다. 여의도에 마련한 사무실도 추석 이후 마무리될 거 같은데 그 시기에 맞춰 움직이지 않겠나"라고 귀띔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새벽 조용히 대구를 찾고, 자신의 고향인 고령에서 성묘했다.

김 전 위원장은 향후 대권주자 존재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행보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4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고향에서 나라 걱정이 많으셨다"며 "지방선거와 대선이 다가오고 있으니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도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명절에도 '페북정치'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 글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내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초선 의원들을 겨냥해 "80대 노정객의 당 개혁은 찬성하고 60대 중신(重臣)은 반개혁적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일부 초선들의 사고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80대 노정객'은 김 위원장을, '60대 중신'은 본인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영남을 기반으로 한 당이 영남 출신 중진들을 배제하고 어찌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겠나"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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