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물렀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요양병원의 풍경조차 바꿔버렸다. 이달 12일 내부모요양돌봄타운(원장 정해명)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활동량이 떨어진 어르신들의 체력을 향상시키고자 가을 운동회를 열었다.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어른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를 떠났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 올해는 요양원 가을 운동회로 대체 한 것.

70여 명의 어르신들은 옛 동심을 회상하며 땅콩 밤 줍기, 공굴리기, 박 터트리기, 다트 던지기 등 다양한 게임을 하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쉽게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자녀들은 참여하지 못했지만,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몸이 불편했는데 운동회에 참여하니 갑자기 아픈 곳이 사라졌다"며 흐뭇함을 표시했다.
이 행사를 준비한 정해명 내부모요양돌봄타운 원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면회조차 자유롭지 못해 입소 어르신들께서 답답함을 많이 느끼고 있어, 매일같이 상담과 잦은 대화를 통해 자녀분들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면서 "이런 운동회를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처럼 어르신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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