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3분기 사망사고 건설사·발주처 공개

국토부, 동부건설 3명 최다·대구시 2명 발생

올해 3분기 동안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동부건설로 모두 3명의 건설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 중 사망사고가 있었던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망사고가 발생한 발주청 명단을 21일 공개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7월 30일 '대구 메리어트 호텔 및 서비스드레지던스 신축공사' 건설현장에서 기존 조적벽 해체작업 과정에 조적벽이 무너지면서 작업자를 덮쳐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모두 3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또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신공영, 효성중공업, 극동건설, 이수건설, 금광기업, 영무토건 등 11개 대형건설사의 공사현장에서 각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3분기 동안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대구시 등 4곳으로 각 2명의 사망사고자가 나왔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인·허가한 소규모 민간 건설현장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도로 부천시 3명, 화성시·평택시 각각 2명을 포함 10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2분기 동안 사망사고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건설현장 143개 현장에 대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총 206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이 중 추락방지시설 설치 미흡, 주요 구조부 철근 노출, 정기안전점검 계획수립 미흡 등 부적정한 시공사례 4건에 대해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벌점 및 과태료 처분은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에 최종 결정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 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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