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난방식으로 흩어진 전문대의 평생직업교육을 체계화하고 활성화할 총괄 조직인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탄생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산하에 대구경북을 포함해 전국 122개 전문대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의 협의회가 5일 대구보건대에서 발족식을 갖는다.
이 협의회는 현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이 회장을 맡으며 5명의 부회장과 1명의 감사, 사무국, 운영위원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운영위원회는 대구경북권을 비롯해 ▷수도권 ▷충청강원권 ▷부산울산경남권 ▷호남제주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분회장을 두고 앞으로 협의회와 권역별 전문대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교육계는 이번 협의회 출범으로 '전문대를 직업교육의 지역거점으로 육성한다'는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실현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문대들이 4년제 대학과는 차별성을 갖고 연령이나 신분에 상관없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직업교육 전문기관으로 탈바꿈하는 데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전문대들은 개별 대학 차원에서 직업교육을 운영해 전국적으로 중복 프로그램이 많고 평생직업교육 관련 국가기관들과의 연계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 체계적인 국가 지원도 쉽지 않고 교육 활성화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협의회가 발족하는 것이다.
협의회가 출범하기까지 남 총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 총장은 수석부회장으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직무 대행을 맡던 올해 초부터 전문대들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생직업교육 전문기관으로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협의회 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협의회는 앞으로 ▷중앙-지자체-전문대학 간 연계협력을 통해 다양한 국가 및 지방 사업 추진 ▷우수 프로그램 지속개발·발굴 ▷활성화 위한 법적·제도적 근거 마련 ▷국가 재정지원사업 등을 통해 검증된 프로그램 확산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장차 협의회를 내실화해 독립 법인으로 만드는 한편 외부 평생직업교육기관과 통합해 명실상부한 국내 평생직업교육 허브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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