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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기업서 남는 원단, '스타트업'이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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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섬유패션공작소 ‘스페이스 오즈’ 추진
제조·마케팅 공간 및 과생산원단 데이터베이스, 거래 플랫폼 구축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하 직물조합)이 남는 원단을 스타트업(창업초기 기업)에 제공해 상생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직물기업의 과생산 원단에 대한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활용할 스타트업, 개인 등을 위한 제조 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다.

스페이스오즈 로고.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제공
스페이스오즈 로고.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제공

직물조합은 국비 및 시비 16억원을 들여 개인맞춤형 의류 제조·판매 기반 확대 및 마케팅 지원사업을 위한 '섬유패션 공작소 - 스페이스 오즈 조성사업' 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섬유 제직업체들이 의류판매업체로부터 주문 받아 만들어낸 원단이 주문량보다 많아 생기는 과생산 원단을 활용해 스타트업 기업, 디자이너, 예비창업자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직물조합 관계자는 "품질에 문제가 없는 원단이지만 재고 비용 부담으로 이를 폐기하거나 덤핑 판매하면서 올바른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어려웠다"며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다.

직물조합 측이 고안한 해결방안은 '개인맞춤형 의류 제조, 판매기반 확대 및 마케팅 지원사업'이다.

대구 중구 섬유회관에 패션디자이너 성장지원 공간인 '스페이스 오즈(5's)'를 만들어 원단 구매부터 의류제작, 마케팅까지 할 수 있게 돕기로 했다.

패션에 관심을 가진 학생부터 전공자, 1인기업까지 활용, 사업화를 손쉽게 해 스타트업 디자이너를 육성, 지원할 계획이다.

총 650㎡ 면적에 ▷원단오브제 ▷아카데미존 ▷패션의류 제작 워크룸 ▷디자인실 ▷스튜디오 ▷1인 미디어실 ▷재봉실 ▷비대면 회의실 ▷테라스 ▷스마트워크 부스 등이 마련된다.

원단 판매에 대해서는 직물조합 회원 433곳을 중심으로 과생산 원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섬유회관
섬유회관 '스페이스 오즈'에 조성된 포토존.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제공

조합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섬유제조기업의 재고 통계를 만들어 중소기업 수익 증대와 함께 비용절감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예비창업자의 마케팅 판로를 개척해 인력 채용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석기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지인 대구경북의 섬유패션산업계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희망을 쏘아올리게 됐다. 섬유패션산업 전체가 활성화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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