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발적 비혼모 된 사유리, 정치인·방송인 응원 봇물

사유리 인스타그램
사유리 인스타그램

전날 방송인 사유리(41)가 임신 소식을 알리며 '자발적 비혼모'가 되자 사유리를 응원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사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임신했을 당시 촬영했던 사진을 올리며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며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을 위해서 살겠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정치인·방송인들을 포함한, 누리꾼들의 응원 메시지가 올라왔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직 아나운서가 인증해 드리는 멋진 글솜씨"라며 "오늘도 마음 자르르하게 감동하고 간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 배 의원은 "그 어떤 모습보다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유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축하하고', '축하해주세요', '아가도', '엄마도'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사유리는 한 방송에서 배 의원이 MBC 아나운서 당시 반말로 '사유리'라며 인사해 당황했지만, 알고보니 사유리가 4살 더 많은 사실을 알자 그 때부터 배 의원이 존댓말을 쓰기 시작했다고 첫 만남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이들은 오해가 풀려 사이가 더 가까워졌다고 한다.

배 의원 인스타그램
배 의원 인스타그램

이 외에도 방송인 이상민, 송은이, 장영란, 이지혜 등도 사유리의 임신 소식에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누리꾼들도 "역시 사유리답다. 아이와 함께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 "정말 축하해요. 같은 여자가 봐도 정말 멋있다" 등 응원이 이어졌다.

앞서 같은 날 KBS 뉴스9 보도에 따르면, 사유리는 지난 4일 오전 일본에서 남성 정자를 기증받아 3.2kg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인터뷰에서 사유리는 "자연임신이 어려운 데다 지금 당장 시험관을 하더라도 성공확률이 높지 않다고 (의사가) 그러더라"라며 "그때 진짜 눈앞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유리는 "시간이 지나면 더 나빠질 거고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못 가진다고 했다"며 임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사유리는 아이를 낳길 원했지만서도 출산을 위해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 하는 결혼을 싫었기에 '자발적 비혼모'가 되기로 한 것이다.

사유리는 출산 사실을 알리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거짓말하는 엄마가 아닌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사유리는 "한국에선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고 모든 게 불법이었다"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사유리는 방송에서 난자 냉동 사실을 알릴 정도로 출산에 대한 마음이 컸다. 지난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올해 꼭 해보고 싶은 것은 ▷임신 ▷출산 ▷결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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