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아는 게맛, 이젠 스마트기술이 좌우한다."
게맛살 제품 '크래미'로 유명한 한성수산(포항 구룡포읍)이 지난 4월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기술과 노하우를 도입해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IT업체에서 주로 쓰이는 기술이 수산물 가공 생산 공장에 접목되면서 생산 효율과 품질이 동시에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포스코가 중소기업을 위해 스마트공장 기술과 비용을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성수산은 포스코와 지난 2013년 'QSS 혁신허브사업'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설비불량 발생률을 80% 줄이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포항제철소 EIC기술부는 포스코ICT와 함께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공장에 사물인터넷 통합센서를 적용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에도 사용하고 있는 이 센서는 실시간 온도와 습도, 진동 등의 정보를 탐지하고 이상이 있으면 작업자에게 자동으로 알려준다.
또 설비의 진동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어 고장 여부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한성수산은 그간 작업자들의 손기술과 숙련도에 의존해 공정을 운영했다. 작업자들은 2시간마다 열탕과 냉장실 온도를 일일이 확인 뒤 기록하다보니 업무 정확성과 효율성이 떨어졌다.
서명교 포항제철소 EIC기술부 스마트팩토리섹션 리더는 "한성수산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것은 지역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상생 방안"이라며 "앞으로 경쟁력 강화를 통해 포항에서 더 많은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는 2019~2023년 모두 200억원을 출연해 1천개의 중소기업에 대한 스마트 역량강화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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