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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내년 지방채 800억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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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코로나·지진피해 극복 집중'…다시 예년 수준으로 부채 확대
코로나19에 지진까지 경제활성화 갈 길 멀어

포항시 청사 전경. 매일신문DB
포항시 청사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포항시가 코로나19와 지진피해 극복을 위해 내년도 지방채 발행 규모를 역대 최고액인 8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런 지방채 발행 규모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취임 이후 꾸준한 채무 감소를 목표로 내세웠던 것과 배치돼 향후 재정 건전성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내년도 공공자금관리기금 및 지역개발기금 조성을 위해 지방채 800억원 발행 계획을 수립했다.

내년도 지방채는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400억원, 장기미집행 공원 부지 보상 150억원, 다원복합센터 부지 보상 100억원,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100억원, 종합운동장 리모델링 50억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대부분 산단 조성이나 부지 보상 비용 등에 예산이 집중됐다.

이강덕 시장은 2014년 첫 취임부터 지방채 발행을 줄여 공공기관의 재무상황을 건강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지난 2016년 240억원, 2017년 280억원, 2018년 223억원, 지난해 180억원의 부채를 상환했으며, 올해 말에도 163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런 부채 상환으로 포항시 총 부채도 취임 초기 1천300여억원에서 현재(지난 10월 30일 기준) 562억원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포항시는 코로나19와 지진피해 극복을 위해 2018년 130억원, 지난해와 올해 말 각각 2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 것에 이어 내년에도 800억원을 추가 계획하고 있다. 4년 새 지방채가 크게 늘리면서 포항시 총 부채는 이강덕 포항시장 취임 초기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예산법무과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코로나19 긴급생계비 등 1천억원가량의 예상 외 지출이 생겨 내년도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며 "지역의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공공부문이라도 투자를 확대해 지역 재화 유통상황을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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