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로 무대를 옮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 '입법 전쟁' 완패의 설욕을 노린다.
국회는 오는 2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4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차례로 진행한다.
필리버스터 대치 정국에서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를 지켜봐야만 했던 국민의힘은 이번 인사청문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특히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송곳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공공성'에 중점을 둔 변 후보자의 부동산 정책을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 김현미 장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도 연계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주택매입, 강의료 부정 수급, 서울주택도시공사(SH) 블랙리스트 논란 등도 검증을 벼른다.
이 가운데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은 16일 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으로 재직하며 친여(親與) 태양광 업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변 후보자는 공공임대를 태양광 업체의 물량으로 풀어주고, 그 과실은 특정업체들이 독식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업체들에게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지 않았는지 따져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현역 3선인 전해철 후보자를 겨냥해선 '회전문 인사' 기용이라는 비판을 집중 제기할 방침이다. 전 후보자는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이른바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권덕철 후보자, 정영애 후보자에 대해서도 자질과 도덕성을 꼼꼼하게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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