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국가시험을 거부한 의대생의 재시험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사 국가고시 재시험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여럿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인은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의사 국시(국가시험) 재시험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청원을 올리고 "지난번 코로나 비상 시국에 환자를 볼모로 한 의료파업에 대한 정서는 그대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참고 있는 국민들 마음에 분란을 일으키지 마시고 이 사태를 책임지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청원인은 "일년에 보는 국가시험이 도대체 몇개인지? 그것도 전부 단체행동하면 구제해줄 것인가"라며 "공무원 시험 때 코로나 확진자라 시험 못 본 응시생들도 구제 못했다. 코로나로 강제 영업정지로 직원들 인건비와 임대료 손실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정부 지침에 협조하는 국민들이 대다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과반인 현재의 보건복지소위에서도 범죄 의사 면허 취소법과 수술실 cctv법 등 의료개혁법안은 20년째 상임위 통과조차 되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피해가 없어 단체행동 하지 않는 게 아니다. 코로나 비상시국에 국가를 위해 개개인의 이익보다 국가의 안전과 국익을 고려하여 참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하루만인 22일 오후 2시 45분 현재 9천5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밖에도 같은 날 "자의로 시험을 거부한 의대생의 구제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와 현재 4천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앞서 지난 20일 정세균 총리는 오늘 KBS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방안과 관련해 "국민 여론 때문에 굉장히 신중했는데, 조만간 정부가 현실적인 여러 상황을 고려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재시험 기회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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