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가족 간 코로나19 감염이 새로운 감염 뇌관으로 떠올랐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고, 밀접접촉이 불가피한 탓에 한 명이 감염되면 나머지 가족들도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다.
5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은 14명으로 이 중 9명이 가족 간 발생했다. 확진자 중 3명, 2명, 4명이 각각 가족 사이로, 같은 날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두 가족의 경우 전날 먼저 확진된 가족으로부터 감염됐고, 나머지 한 가족은 4명이 한꺼번에 감염됐다.
통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15분 이상 같은 공간에 있는 경우 밀접접촉으로 보는데, 거리두기 장기화로 집안 생활이 늘면서 가족 간 밀접접촉 시간도 늘었다.
문제는 무증상 감염자와 감염원이 불명확한 사례가 많을수록 전파 경로 파악이 어렵고, 감염패턴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가족 중 최초 확진자가 어디서 감염된 지도 모르는 사이에 나머지 가족들까지 감염되고 있다.
이날 나온 확진자 3명은 전날 감염된 가족 중 한 명이 지난달 말에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친구 집을 방문했다가 감염됐다. 대구 집으로 돌아와 동거가족 3명과 친구 1명으로까지 감염이 전파됐다.
다른 사례는 3일 확진된 가족 중 한 명이 최근 서울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됐다. 이튿날 비동거가족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나머지는 가족 한 명이 달성군 소재 공장 사무실에서 건축 도면 수정 일을 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경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나머지 가족 3명이 같은 날 감염됐다.
지난달 31일에는 할머니(확진)가 손자, 손녀를 돌봐주며 일상 접촉이 잦았는데 이틀간 삼대에 걸쳐 가족 5명이 모두 감염되기도 했다.
이런 동거 또는 비동거가족 간 대를 거쳐 발생하는 감염은 설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더욱 위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집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일일이 단속할 수는 없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접촉을 줄여야 한다"며 "집 안에서도 접촉을 최소화하고, 밥 먹는 시간을 달리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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