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보도돼 국제적인 망신을 사기도 했던 경북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쓰레기산이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인근 낙단보 등과 함께 관광 자원으로 조성된다.
의성군이 2년간에 걸친 방치폐기물의 분리와 재활용 등으로 원상복구된 쓰레기산은 흙이 없는 바위산 모습을 하고 있다.
이에 군은 방치폐기물을 쌓아 훼손된 현장의 자연 생태를 복원하기 위해 지역에 자생하는 고유 수종의 나무와 식물 등을 심어 자연 환경을 복원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국비 60억원 등 사업비 85억원을 투입해 인근의 낙단보, 박서생과 청년통신사 공원, 등의 관광 시설과 어울리는 생태체험학습장을 조성하기 위해 환경부에 국비보조사업을 신청했다.
환경부 국비보조사업이 승인되면 쓰레기산 내년 설계를 시작해 2023년까지 생태복원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생태복원사업에 앞서 바위만 남은 현장을 그대로 두지 않고 생태 복원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화원을 우선 조성키로 결정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방치폐기물 처리가 끝이 아니라 훼손된 자연 생태를 복원시켜야 비로소 완료됐다고 할 수 있다"며"이는 정부의 기후 변화 대응 정책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쓰레기산'은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친환경 폐기물 재활용 전문기업 ㈜씨아이에코텍이 맡아 지난 2월 방치폐기물 20만 8천t 중 14만7천t(77.7%)은 시멘트 보조 연료(9만5천t)와 순환토사(5만2천t) 등으로 재활용됐고, 4만t은 매립(19.2%), 2만1천t(14.3%)은 소각하는 방법으로 모두 처리했다.
시멘트 보조 연료는 방치폐기물을 선별한 폐기물 중 가연성 폐기물을 파쇄·분쇄(5cm)하는 과정을 거쳐 시멘트 공장에서 연료로 사용한다.
또 순환토사는 1차 선별한 쓰레기 중 불연성 쓰레기를 2차 선별 과정을 거치면서 나온 모래로 토목공사 등에 재활용 한다. 의성군은 방치폐기물 20만8천t을 처리하면서 사업비 국비와 지방비 282억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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