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에서 열린 '2026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이 코오롱 야외음악당을 가득 채운 가운데 시민들과 트로트 팬들의 환호 속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페스티벌은 대구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매일신문사와 대구시가 공동 주최한 '2026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은 25일 오후 6시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이날 야외음악당 인근은 차량과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잔디 광장을 꽉 채운 관람객들은 햇살이 뜨거운 대낮부터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도착해 있었다.
주최 측 추산 3만여 명이 야외음악당을 가득 메우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었다. 전액 무료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다문화가정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 등 문화 취약계층에게도 관람 기회를 제공해 문화 복지의 성격을 띠었다.
공연장에는 단체로 버스를 빌려 응원하는 가수를 보러 온 전국 각지 트로트 팬들로 가득했다. 머리띠와 티셔츠를 맞춰 입은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군의 고향 울산 언양에서 온 노모(63) 씨는 "28명 정도도 버스를 빌려서 단체로 왔다"며 "2시반에 와서 잔디밭에 자리 잡아두고 가수들 출근길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공연이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 몸을 영탁을 상징하는 코발트블루 색상으로 두른 문모(55) 씨는 "팬카페에서 만나 수년째 영탁님 공연을 보러 다니는 친한 지역 팬들과 함께 왔다"며 "미스터트롯을 보고 영탁님 팬이 됐는데, 응원도 하고 대구 여행 온 기분으로 즐겁게 왔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박서진, 박군, 박구윤, 설운도, 오유진, 은가은, 영탁 등 여러 히트곡을 탄생시킨 트로트 가수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해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탁이 히트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니가 왜 대구서 나와'로 개사해서 부르자 푸른빛 응원봉을 든 관객들은 영탁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다. 이에 영탁은 "대구 야외음악당에서 공연하는 건 태어나서 처음인데 분위기가 너무 좋다. 자주 인사드리러 오겠다"고 말해 관객들의 호응을 키웠다.
뒤이어 등장한 설운도도 '쌈바의 여인', '사랑의 트위스트' 등 히트곡 메들리를 열창하며 축제 마지막을 뜨겁게 달궜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췄다.
시민 편의를 위해서도 행사 당일 주변을 지나는 시내버스 6개 노선이 평일 수준으로 증회 운행됐다. 두류역에는 행사 종료 후 시민 수송을 위해 임시열차 1편을 증편해 큰 불편이나 부상자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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