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공석인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 '더는 못 기다린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2개월 넘게 이어진 협상을 이제는 마무리 짓고 단독 선출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세운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17일 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원장 선출을) 6월 중 처리하려는 의지는 그대로"라며 "다만 야당의 새 지도부 체제가 나왔기 때문에 입장 변화가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석 발생으로 인해 교체가 필요한 국회 상임위원장은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정무위원장 ▷예결위원장 등 5개 자리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상임위원장은 법사위원장으로 국민의힘은 '장물'이라 칭하는 법사위원장을 돌려받지 못하면 나머지 상임위원장 협상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 별다른 기류 변화가 없다면 민주당은 이달 중 본회의에서 단독으로라도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가 새로 취임한 만큼 조금 더 지켜보겠지만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으며, 오는 29일 본회의를 '디데이'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