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 입법을 논의할 경북 국회의원들의 9일 회동이 취소되자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와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은 "520만 시도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맹비난하며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서둘러줄 것을 촉구했다.
두 단체는 이날 국민의힘 경북도당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김형동 국회의원 개인의 사욕에서 비롯된 군위군의 대구 편입 반대는 대구경북 후세들의 꿈을 꺾어버리는 행위"라며 "대구경북 정치권은 국회의원 한 사람에 휘둘리지 말고 2020년 약속한 편입 약속을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10일 예정된 대구경북 국회의원 전체 간담회에서 중지를 모아 이번 2월 임시회에서는 반드시 편입 입법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두 단체는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공개질의서도 발표했다.
이들은 질의서를 통해 "윤 후보는 통합신공항 조기건설, 특별법 제정 등을 공약했는데, 대구 편입이 2월 임시회에서 처리되지 않을 시 윤 후보의 대선공약은 지켜질 수 없다"며 "대선후보로서 이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줄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한편 두 단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김형동 의원 안동 사무실 인근에서 트럭 등 50여 대를 동원해 김 의원 규탄 차량 시위를 벌였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
교착 빠진 한미 관세 협상…도요타보다 비싸지는 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