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의 담대한 변화, 행복청송의 완성]<1>활력의 청송농업

친환경농업 육성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
대한민국 대표 과일 '청송사과'
복지농업
농산물품질관리센터 운영

경북 청송군이 올해 활력의 청송농업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정책을 추진한다. 현장 농업 정책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고추농가를 방문한 윤경희(왼쪽) 청송군수와 농민들이 고추 작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이 올해 활력의 청송농업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정책을 추진한다. 현장 농업 정책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고추농가를 방문한 윤경희(왼쪽) 청송군수와 농민들이 고추 작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청송군은 2022년을 더 큰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지난 4년 동안 추진해온 '청송의 담대한 변화, 행복청송'을 완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청송군은 활력(活力)과 포용(包容), 기회(機會)와 참여(參與), 안전(安全)과 공감(共感)이라는 분야별 6대 전략과제를 마련했다.

청송군의 민선 7기가 마무리되는 올해 군정 방향에 대해 비전과 목표, 전략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청송사과는 세척과 선별 등을 자동화하면서 더욱 고품질 상품이 생산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사과는 세척과 선별 등을 자동화하면서 더욱 고품질 상품이 생산되고 있다. 청송군 제공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

청송군은 올해 농림사업 분야 예산 991억원을 확보하고 '1등 농산물, 앞서가는 복지농업 실현'이라는 농정시책 추진 방향을 확정했다.

안정적인 영농수행과 친환경농업 육성을 통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친환경농업 분야에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비를 통해 ▷유기농업자재 ▷유기질비료 ▷생태유기농 핵심농가 육성 ▷객토사업 등이 추진된다.

또한 청송군은 청송군농업인대학 운영을 통해 안정된 농업 기술 전수와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한다. 청송농업대학은 친환경사과반과 미래농업반으로 구성되는 데 올해로 각각 19기와 13기를 맞았다.

청송농업대학은 구성된 모든 반에 친환경 농법을 집중 강의한다. 특히 수강 농민들에게 유기농자재 제조 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민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유기농자재로 농사를 지으면서 경영비를 절감하고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에 대한 책임감 등을 배우고 있다.

청송군은 지난해 FTA 기금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지역 507농가를 선정해 38억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산물 수입 개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이 사업은 16억원 증액된 총 54억원이 투입돼 품종갱신과 지주, 관수, 미세살수, 방풍망, 철망울타리 등 지원에 쓰이게 된다.

붉게 익은 청송사과를 수확하는 농가. 청송군 제공
붉게 익은 청송사과를 수확하는 농가. 청송군 제공

◆대한민국 대표 과일 '청송사과'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면서 명실공히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청송사과가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청송사과 재배농가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줄이고 친환경 유기질 비료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잡초 등을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뽑거나 예초기로 풀을 베며 건강한 사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송군 역시 과일종합생산체계를 도입해 ▷묘목생산 ▷안정적 토양기반 조성 ▷정밀토양관리 ▷병해충 종합관리 ▷효율적인 나무관리 등으로 농가를 지도하고 있다.

청송군은 최근 청송사과 품질보증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품질보증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농가 스스로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한 올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21억원)과 농산물 저온유통센터 구축지원사업(10억원)을 통해 산지유통조직의 인프라를 정비해 나가며 청송사과의 유통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청송군은 2019년부터 청송황금사과 브랜드 '황금진'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황금사과는 청송군이 황금색 품종인 시나노골드의 브랜드를 선점하고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청송사과의 영예를 이어가기 위해 개발했다.

또 청송은 2023년까지 71억원을 투입해 청송황금사과연구단지를 조성, 사과 재배기술 개발과 연구 등을 통해 미래 사과 산업을 이끌 예정이다.

고추 모종을 밭에 심고 있는 청송 농민들. 청송군 제공
고추 모종을 밭에 심고 있는 청송 농민들. 청송군 제공

◆농민수당 등 복지농업 구현

청송군은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수행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2020년부터 선제적으로 청송군 농민수당 제도를 도입했다. 이런 농민수당 제도는 올해부터 경상북도 전체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청송군은 올해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 302억원, 농업인안전보험료 지원 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최근들어 이상기후로 인해 봄철 우박·냉해와 과수화상병 등의 피해가 늘어나면서 청송은 보상적 성격의 예산을 마련해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또 올해 여성농업인들의 가사활동과 농작업 병행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업비 2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청송군은 농작업 편의장비와 행복바우처 지원, 출산농가 영농도우미, 농촌마을 공동급식시설, 농촌보육정보센터 운영 등으로 여성농업인들의 권리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청송군은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 증진과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도모하고자 지속적인 직불제 사업에 109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붉고 튼실한 고추를 수확한 청송 농민. 청송군 제공
붉고 튼실한 고추를 수확한 청송 농민. 청송군 제공

◆농산물품질관리센터 운영

청송군이 최근 청송군 청송읍 주왕산로 222에 농산물품질관리센터를 완공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청송황금사과연구단지 내에 위치한 농산물품질관리센터는 예산 16억원(국비 8억원·도비 4억원·군비 4억원)을 들여 (구)청송민속박물관을 리모델링하고 농산물 분석 관련 장비 20종 31대를 설치했다. 지상 2층, 연면적 725㎡ 규모인 센터는 토양검정과 시비처방지도, 농산물 안전성 및 품질분석, 퇴비부숙도판정 등의 시험분석 기능을 수행한다.

올해 상반기에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는 지역농업인과 유통업체의 신청을 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센터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에 적극 대응하고자 농산물 안전성분석과 안전농산물 생산 맞춤형 농가지도체계 확립에 나선다. 농산물 품질 데이터맵을 구축해 지역 농산물의 근본적인 품질향상에 중점을 둔다.

또한 농업환경의 과학적 분석을 위한 토양검정시스템과 우량퇴비사용 의무화에 따라 퇴비부숙도판정 및 분석체계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미래 청송농업 100년을 이끌어가기 위해 농업 분야에 다양한 시도가 올해 이뤄진다"며 "안정적인 농업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복지농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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