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경을 넘어 몸을 피하는 난민이 최대 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엔이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4천400만명)의 10%에 가까운 400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대표는 전일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이같은 추정치를 제시하며 "나는 거의 40년 동안 난민 분야에서 일했지만 이렇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난민이 증가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추산된 400만명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100만 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 있다는 이유의 추정치를 훨씬 웃돈다.
그는 "1일 현재 약 67만7천 명의 우크라인이 고국을 떠났으며, 이 같은 수치는 푸틴이 전면전을 준비함에 따라 더욱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이 난민 유입에 대비해 쉴 곳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란디 대표는 "지역 사회와 민간인을 포함한 주변국들의 엄청난 연대와 환대가 있지만 새로운 난민을 돕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유엔난민기구는 가능한 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는 지원금 중 11억 달러를 앞으로 3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내 600만명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구호단체는 인도주의 원칙상 중립성, 공정성, 운영상의 독립성에 따라 분쟁지역에 안전하고, 방해받지 않고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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