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전문대 올해 신입생 등록률 대폭 개선…2.2~19.3%p 상승

지난해 등록률 70~80%대에서 올해 90% 중후반으로 개선
영남이공대 지난해 79.1%의 부진 씻고 98.4%로 급상승
영진전문대도 9%p 높아진 99.2% 등록률

올해 신입생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영남이공대의 전경. 영남이공대 제공
올해 신입생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영남이공대의 전경. 영남이공대 제공

대구 전문대의 올해 신입생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신입생 모집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학들이 올해는 사회적 수요에 맞춰 학과를 개편하고 적극적으로 현장 홍보에 나선 것이 결실을 맺었다.

2일 대구 전문대들에 따르면 대구 전문대 6곳 증 5곳의 올해 신입생 등록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0~80%대에 그쳤던 지역 전문대 등록률이 올해 대부분 90% 중후반까지 치솟는 결과를 냈다.

영남이공대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올해 2천195명 모집에 2천159명이 등록을 마쳐, 98.4%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79.1%로 지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가 한 해 사이 19.3%포인트(p)나 급등했다.

영남이공대 관계자는 "지난해 입학 결과에 위기의식을 갖고 올해는 총장을 비롯해 모든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신입생 유치에 나섰다"며 "사회적 수요에 맞춰 신설한 학과의 충원율이 높았고, 코로나19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홍보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영진전문대는 2천519명 모집에 2천499명을 유치해 99.2%의 등록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90.2%)보다 9%p 높아진 수치다. 수성대도 지난해(91.6%)보다 8.4%p 상승한 10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구과학대는 89%에서 96.6%로 7.6%p, 대구보건대는 89.4%에서 91.6%로 2.2%p 각각 상승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학과 개편을 통해 변화하는 교육 수요에 대응하고, 평생교육을 희망하는 만학도 중심으로 신입생 유치 전략을 펼친 것이 주요했다. 특히 100% 등록률을 달성한 수성대는 올해 만학도(성인학습자) 비율이 60.6%로, 지난해(45.9%)보다 비중이 더 커졌다.

대학 관계자는 "만학도를 위한 특별반 운영과 장학금 확대 등 지속적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한 결과가 좋은 입시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대학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구조조정과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 장학금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경산의 호산대는 608명 모집에 96.4%인 586명이 등록, 지난해 94.4%보다 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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