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1% 초초박빙 조사 무의미…6% 부동층 싸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집중유세에서 청년들과 만세삼창 삼행시를 짓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현재 대선 판세를 '초초박빙'으로 규정하고 더 이상의 여론조사 결과는 무의미한 시점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6%로 추산되는 부동층 흡수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 일주일을 앞둔 여론조사 경향성을 보면 초초박빙이 지속되고 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1%포인트 내외의 격차 보도가 나온다"며 "이제 여론조사 결과는 무의미한 시점에 접어들었다. 누가 더 투표장에 많이 가느냐의 싸움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자체 추산 부동층 15% 가운데 9%는 투표 의사를 결정했고, 나머지 6%가 투표 미결정층이라고 분석했다.

강 위원장은 "이분들은 냉철한 판단을 하시는 분들이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은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미래에 대한 것을 누가 더 많이 얘기할 것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부정적 단어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지 않는 반면 이재명 후보가 미래와 희망을 얘기한다면 내 소중한 한 표를 미래와 희망에 던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전투표율에 따른 유불리에 대해선 "과거엔 사전투표를 3040이 많이 했다. 젊은층이 주말에 투표하고 놀러가거나 했는데, 지금은 코로나를 피해 분산해서 안전하게 투표하려는 정서가 많다"며 "상대가 유리하다 이런 것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남은 일주일 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취약지대로 꼽혔던 여성, 2030, 수도권 표심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20대하고 30~40대, 전업주부층 이쪽에서 우리 이재명 후보가 매우 약하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상승세는 이쪽에서 약간 돌아서고 있는 기미가 보여서 고무적"이라며 "부동층의 대체적 양상은 '찍을 후보가 없다', '그래서 난 이번에 안 하겠다' 대개 이런 것인데, 차선을 택하는 것도 지혜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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